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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드랑이가 간지러워
겨드랑이가 간지러워
  • 저자<송방순> 글/<노준구> 그림
  • 출판사논장
  • 출판일2021-08-30
  • 등록일2022-05-18
보유 3,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책소개

정말 난 겁쟁이에다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 

아빠는 너무도 평범한 사람이다. 얼굴이 잘생긴 것도 아니고 힘이 센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다. 작은 체구에 하나도 내세울 만한 게 없다. 내가 또래보다 작고 인기 없는 이유도 아빠를 빼닮아서 그런 거다. 아빠를 보면 나도 아빠처럼 심심한 어른이 될 거 같다. 그런데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달밤, 그 밤에 내 생각을 완전히 바꿔 버린 일이 일어났다. 

일주일 치 일기를 한꺼번에 다 쓰고 창밖의 보름달을 감상하는데, 갑자기 검은 물체가 돌진하듯 다가와 마당에 내려앉는 게 아닌가. 어마어마하게 큰 새, 부엉이가. 세상에, 부엉이의 머리털이 벗겨지며 사람 얼굴로 날개는 팔로 몸통은 사람으로……. 숨이 턱 막혔다. 부엉이가 아빠로, 우리 아빠로 변신하고 있다! 말도 안 돼. 아빠가 새라니!

오학년이 되면서, 우리 학년에서 가장 덩치 큰 경호와 민혁이는 나를 심심이라고 부르며 툭하면 가방을 들라고 하고 군것질거리를 사라고 한다. 늘 ‘우리는 친구’라는 말을 빼놓지 않고. 싫은 내색도 못 하고 군말 없이 따르지만, 사실은 친구가 아닌 ‘부하’가 된 기분이다. 그렇게 어울려 문구점이나 슈퍼에서 물건을 훔치기도 하고 남의 자전거를 몰래 타다 버리기도 했다. 시간이 갈수록 모든 일에 자신감이 떨어지고 무력해지고 자신이 하찮게 느껴졌다. 

그 애들은 공부를 잘하거나 운동을 잘하거나 노래 잘 부르거나 하는, 뭔가 뛰어난 애들한테는 시비를 걸지 않는다. 체구가 작아도 말이다. 나처럼 시시하고 특별할 것 없는 애들만 골라서 괴롭힌다. 그런데 아빠는 왜, 독수리나 앨버트로스처럼 힘세고 멋진 새가 아니라 통통하고 짧은 부엉이일까. 힘이 없으면 새들 사이에서도 무시당할 텐데…….  

목차

1. 아빠의 비밀 
2. 강해지고 싶어 
3. SOS! 
4. 삼촌이 좋아 
5. 비밀 캐기 
6. 자이언트 숲 
7. 낮의 새와 밤의 새 
8. 동글산과 뾰쪽산 
9. 가족의 힘 
10. 가슴이 콩닥콩닥 
11. 겨드랑이가 간지러워